디오구 조타, 차량 제한속도 120km/h 초과 과속 교통사고 무게
스페인 경찰, 차량 운전자는 조타이고 과속으로 인한 타이어 파열 추정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디오구 조타와 안드레 실바의 교통사고가 과속으로 인한 타이어 파열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국 공영 ‘BBC’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경찰은 조타는 차량 충돌 이전에 과속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모든 증거로는 조타가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했고, 과속으로 인한 타이어 파열로 실바와 함께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조타는 스페인 자모라의 A52 고속도로에서 동생과 함께 람보르기니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이 차량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다가 타이어가 파열됐고, 도로를 이탈한 뒤 화재가 발생하며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조타는 시즌 종료 후 휴가를 보내던 중 오래된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특히 막내는 지난해에 태어났다.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열흘 만에 발생한 사고로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지난 주말 고향 포르투갈 노르트의 곤도마르에서 조타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리버풀은 클럽 사상 최초로 조타의 등 번호 20번을 영구결번했고, 조타의 유가족에 잔여 연봉 1,460만 파운드(약 272억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지역 교통 경찰에 따르면 “모든 것이 차량이 제한속도를 초과했을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실험 결과 차량의 운전자는 조타이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스키드마크를 통해 추정한 결과 도로의 제한속도 120km/h를 넘어 주행했다고 보고 있고, 시속 88km 수준이었다면 생존했었을 가능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해당 사건 전문가 보고서는 아직 작성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곧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차량 블랙박스 등은 화재에 전소되면서 경찰 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