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이룬 “맨유 잔류 원해”…공격진 개편 앞둔 맨유, 셈법 복잡
회이룬 잔류 의사…맨유는 공격진 정리 고심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라스무스 회이룬의 거취가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회이룬은 인터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으나, 맨유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고 1년 연장 옵션도 있다”며 “선수 본인은 맨유 잔류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9무 18패로 승점 42에 그치며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올랐지만 토트넘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구단은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대대적인 전력 개편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맨유는 재정 적자와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으로 인해 선수 영입에 제약이 크다. 울버햄프턴에서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한 데 이어 추가적인 공격 자원을 확보하려면 기존 선수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회이룬의 존재가 복잡한 셈법을 만들고 있다. 그는 맨유 입단 당시 6,400만 파운드(약 1,193억 원)의 기본 이적료와 800만 파운드(약 149억 원)의 추가 옵션까지 더해졌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공식전 95경기 26골 6도움에 그쳤다. 특히 지난 시즌 EPL 32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부진했다.
회이룬은 프리시즌 합류 의사를 밝힌 반면, 구단은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를 잠재적 대체자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등 공격진 전반에 대한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은 안갯속 양상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