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출범…청문회 총공세 예고

“범죄 종합선물세트 수준…국민 제보 받아 철저 검증”

2025-07-08     김민규 기자
8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 현판식. 사진 / 이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직후보자 국민검증센터’를 출범시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총리 후보자 김민석부터 시작해 위법·불법 논란이 컸는데도 임명을 강행했다. 다른 장관 후보자들 역시 밀어붙이기식 임명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내각 인선은 이해충돌, 논문 표절, 탈세 등 각종 비리로 점철된 범죄 종합선물세트”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에 출범한 검증센터는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단장을 맡고, 상임위원회 간사 1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교육위·외통위·산자중기위·복지위 등 소속으로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직접 담당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당 홈페이지에 ‘국민검증 제보센터’를 개설해 공직후보자 관련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유 단장은 “김민석 총리의 자료 제출 거부, 해명 회피 등의 태도가 장관 후보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민들의 제보를 토대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4일에는 정동영(통일부), 전재수(해수부), 강선우(여가부), 배경훈(과기부) 후보자 청문회가, 15일에는 권오을(보훈부), 안규백(국방부), 김성환(환경부), 한성숙(중기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김영훈(고용부), 이진숙(교육부) 후보자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