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국민 시각서 검찰 변화해야”

“진실의 힘 믿고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 강조”

2025-07-04     김민규 기자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제65대 정진우 검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취임식에서 “검찰은 국민의 시각에서 변해야 할 것은 변하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며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정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개혁에 대한 구성원들의 생각은 다양하겠지만, 우리 스스로 검찰권 행사에 대해 솔직하게 되돌아보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과 형사사법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편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검찰 내부의 자성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특히 “지금 당장은 환영받지 못할 결론이라도 진실의 힘을 믿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이 검찰의 역할”이라며 “공직자로서 바른 자세를 견지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관을 갖춰야 신뢰받는 검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언론·법조계와의 소통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조직 내부 간에도 열린 소통을 당부했다.

앞서 정 지검장은 첫 출근길에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를 언급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공직자로서 대통령 말씀에 대해 언급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