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애스턴 빌라 GK’ 마르티네스 영입 전망… 오나나 매각 진행?
맨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문장 오나나에서 마르티네스로 교체 전망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2, 애스턴 빌라)를 노린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맨유가 안드레 오나나를 매각하고 마르티네스와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맨유의 전 수석 스카우트 믹 브라운은 후벵 아모링 감독이 마르티네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지난 2024-2025시즌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선수단 개편에 나선다. 앞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바이아웃 금액 6,250만 파운드(약 1,169억원)에 영입했고,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FC)도 접근 중이다.
오나나는 지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은 선방 위주로 돋보이는 다비드 데 헤아(ACF 피오렌티나) 대신 발밑 기술까지 갖춘 골키퍼를 원했다. 오나나는 인터 밀란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했고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보유했다.
하지만 오나나는 데 헤아의 완벽한 대안이 되지 못했다. 강점이라고 평가된 발밑 기술과 후방 빌드업이 무색하게 실수는 잦았고 선방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부터 맨유가 다시 수문장을 교체할 것이라며 오나나의 이적설이 불거진 바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르티네스는 아스널 FC에서 데뷔했고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 로더럼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 헤타페 CF, 레딩 FC 등 임대 생활을 거쳐 지난 2020년 애스턴 빌라로 이적했다.
마르티네스는 195cm의 장신에 반사 신경을 앞세운 선방 능력으로 데 헤아와 비슷한 느낌의 골키퍼다. 상대팀의 일대일 찬스에서도 침착하게 슛을 막아내는 장면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다만, 후방 빌드업은 비교적 아쉬운 편이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아모링 감독도 골키퍼 교체를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마르티네스와의 계약을 원하지만, 오나나를 매각해야 협상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48억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