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아스널 타깃’ 이강인 이적료 477억원… 나폴리는 철수?
나폴리, PSG와 이강인 영입 협상 중단하면서 유력 후보에서 빠지나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거취는 언제 윤곽이 드러날까.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PSG의 선발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이강인은 다른 클럽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할 수도 있다. PSG는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77억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 이강인은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명단에 포함됐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각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보타포구(브라질)전 후반전 교체로 투입됐고, 아틀레티코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골까지 넣었다. 그러나 3차전 시애틀 사운더스(미국)전에서 결장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다양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된 후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이강인은 이적설과 함께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거론되고 있다.
당초 이강인은 SSC 나폴리(이탈리아)와 연결됐지만, 앞서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PSG와 나폴리의 협상이 중단됐다고 알렸고, 이탈리아 매체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도 나폴리의 영입리스트에서 이강인을 거론하지 않았다.
‘스포르트’도 나폴리를 배제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만 언급했다. PSG가 책정한 이적료가 걸림돌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은 시즌 후반기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기회가 없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고 이적료에 마케팅적인 가치가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이강인을 포함 곤살루 하무스도 적정한 제안이 오면 이번 여름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