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추경 시정연설 앞두고 여야 충돌 격화

전현희 “국민의힘, 추경 인질 삼아 상임위원장 요구…민생회복에 찬물”

2025-06-26     이혜영 기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과거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이재명 정부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시정연설에 나서는 가운데, 여야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내수는 고사 위기고 자영업자는 벼랑 끝”이라며 “이번 추경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란치유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추경을 인질 삼아 법사위원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까지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27일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상임위 재배분을 주장하며 반발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6일까지 ▲예결위원 명단 제출 ▲5개 상임위원장 배분 ▲국회 윤리특위 구성 ▲항공참사특위 활동 연장 등 여야 합의를 촉구했지만, 협상 마무리는 불투명하다.

다만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만큼, 국민의힘 동의 없이도 예결위원장 선출과 추경안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