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장관 후보자 “재생에너지 중심 탈탄소 전환 시급”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김성환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24일 “재생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삼아 빠른 속도의 탈탄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한 김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당장 탈원전을 하자는 건 아니지만, 기후위기가 심각한 만큼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혁명 이후의 탄소 문명에서 탈탄소 문명 시대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문명 전환의 중심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이재명 정부에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해서는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라며 “대통령실과 국회, 전문가들과 협의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해서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가 핵심”이라며 “지난 3년간 후퇴한 흐름을 얼마나 빠르게 되돌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4대강 16개 보 개방에 대해서는 “물은 흘러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음용수·농업용수 등 기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