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 혁신, 편가르기 아닌 모두의 참여로”…포용보수 강조

“보수 재건축 필요…이재명 독주 막을 국민의 방파제 돼야”

2025-06-20     김민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당 혁신 방향과 관련해 “편가르기식 사고로는 지리멸렬한 반쪽 개혁에 불과하다”며, 친윤‧친안 등 계파를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개혁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은 특정 세대나 인물의 전유물이 아니며,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히고, 보수개혁과 당 혁신은 단순한 당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국가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설픈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 의원은 김문수 후보, 한동훈 전 대표,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김재섭 의원 등을 언급하며 “개혁에 충정이 있는 이들은 모두 함께해야 한다”고 밝히는 한편, 이낙연 전 총리와 손학규 전 대표 등 민주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제안했다.

그는 “새로운 민주적 정당성과 리더십 아래 실력 있는 정치, 포용보수로 나아가야 한다”며, 자유‧법치‧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이 더 넓은 세력을 아우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우리 스스로 먼저 처절하게 혁신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민생과 국익을 지키는 ‘국민의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