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출범
위원장에 김지형 전 대법관…안전사고 조사단 구성·노동소위도 운영
2025-06-19 강민 기자
[시사신문 / 강민 기자] SPC그룹이 윤리·준법 경영 강화를 위해 ‘SPC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위원회는 그룹 내 윤리·준법 체계를 감독하는 상설 독립기구로, 초대 위원장은 김지형 전 대법관이 맡았다.
위원회는 윤리·준법 관련 정책과 규정에 대한 심의·의결 기능을 수행하며, 외부 위원 3명과 내부 위원 1명으로 구성됐다. 외부 위원에는 여연심 변호사(법무법인 지향), 이정희 교수(중앙대), 문은숙 위원장(ISO 소비자정책위원회)이 위촉됐고, 내부 위원은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가 맡았다.
위원회는 지난 16일 1차 회의를 열고 그룹 내 주요 준법 이슈를 점검했으며, 제빵 공정 내 안전사고의 원인 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안을 의결했다. 조사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SPC 측은 “자발적 조치만으로는 대외 신뢰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실질적 조치를 권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노동소위원회도 설치해 산업안전과 노사 문제에 대한 검토 및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김지형 위원장은 “SPC그룹이 사회적 제3자로부터 검증받는 것은 사회와의 연대에 도움이 된다”며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한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