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선언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통합과 실용”을 국정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선의 결과는 분열이 아닌 통합을 요구한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 민주주의 복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3대 국정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현 상황을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까지 엉킨 복합위기”로 진단하고,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로 이를 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선언하며, 비상경제대응TF 즉각 가동, 재정 투입을 통한 경제 선순환 복원을 약속했다. 또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문제”라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등 5대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 통합을 동력 삼아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소통과 대화, 양보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