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계엄 절대 안 돼…대통령 되면 어떤 상황에도 계엄 안 할 것”
윤 전 대통령 계엄 책임에 사죄…국내 치안은 경찰이 맡아야
2025-05-30 김민규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저는 계엄이라면 아주 싫어하고,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계엄령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가평 유세에서 “과거 국민의힘 정부에서 계엄이 문제가 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파면됐다”며 “앞으로도 계엄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신 시절과 1980년 비상계엄 당시 개인적으로 해고와 도피 생활을 겪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 계엄이 끝난 뒤 결혼을 했다. 계엄은 국민에게 고통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논란과 관련해 “제가 사죄드린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있어도 계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치안은 경찰이 담당하고, 군은 오직 국방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가평 지역 규제 문제와 관련해 “북한강 상류 지역이라 규제가 심하다. 도지사 시절 이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방에 기여하는 가평 군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