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 맨유전 0-2 완패로 UCL 진출 실패… 오심 제기

애스턴 빌라, 로저스의 득점 오심으로 UCL 진출 실패하며 심판기구에 항의

2025-05-26     이근우 기자
애스턴 빌라, 맨유전 오심으로 0-2 완패하며 UCL 진출 실패.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애스턴 빌라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애스턴 빌라는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는 전반전을 실점 없지 마쳤지만, 후반 31분 아마드 디알로의 헤더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42분에는 이안 마트센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추가골을 내줬다.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애스턴 빌라는 그대로 경기를 패배했다. 19승 9무 10패 승점 66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20승 6무 12패 승점 66)과 승점은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애스턴 빌라(+7)가 뉴캐슬(+21)에 밀렸다.

이번 시즌 EPL은 5위까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다. EPL 17위에 그친 토트넘 홋스퍼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으로 UCL에 참여하며, 잉글랜드에서만 6개 팀이 출전하게 된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는 비기기만 해도 얻을 수 있었던 UCL 티켓을 놓쳤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추가시간 1분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또 팀이 0-0으로 균형이 팽팽한 후반 28분 맨유 GK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처리하지 못한 볼을 모건 로저스가 마무리했지만, 주심은 로저스의 반칙으로 판정했고 비디오 판독(VAR)도 진행되지 않았다.

경기 후 애스턴 빌라는 “심판 배정과 관련해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에 항의서를 보냈다. 더욱 경험이 풍부한 심판이 배정돼야 했다. 오늘 경기를 담당한 토마스 브래몰 주심은 EPL 심판 10명 중 두 번째로 경험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어 “로저스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오심은 구단이 UCL에 진출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 VAR도 이른 휘슬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 결과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만, 심판 배정과 VAR 규정을 개선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11승 9무 18패 승점 42·골득실 -10으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12승 6무 20패 승점 42·골득실 -15)를 제치고 리그 1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