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맨유, UEL 결승 앞두고 서포터스 난투극 발생… 영국 망신?

스페인 빌바오까지 원정 떠난 영국 팬들, 소수의 폭력 사태로 비난 받아

2025-05-22     이근우 기자
토트넘-맨유, 서포터스 난투극 물리 충돌. ⓒfootbalIfights 소셜 미디어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팬들끼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맨유의 팬들이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길거리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약 7만여 명의 축구 팬들이 이 결승전을 위해 영국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과 맨유 팬들은 빌바오 거리를 점령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결승전 행사를 즐기기 위해 나섰지만, 몇몇 부끄러운 소수 팬들이 폭력 사태를 일으켜 온라인을 통해 사진과 영상이 퍼졌다.

당시 스페인 현지 경찰들이 출동했다. 심각한 부상자도 없었지만 체포된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이 해당 싸움을 ‘국가적 망신’이라고 표현하며, 스페인 빌바오를 무시한 토트넘과 맨유 서포터스를 맹비난했다.

UEL 결승은 토트넘이 17년 만에 무관을 끊어내고 UEL 우승을 달성하면서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다만, UEL 우승에도 불구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잔류는 보장되지 않았다.

한편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의 맨유는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고, 맨유도 재정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아모링 감독의 잔류 여부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쿼드를 제대로 갖출 수 있을지도 의문에 휩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