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HMM, 부산 이전 들은 바 없다고 해…이재명, 거짓말 정치”
노조·사측 “논의된 바 없다”…‘직원 동의’ 주장 허위면 공직선거법 위반
2025-05-16 김민규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HMM(옛 현대상선) 본사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또다시 거짓말 정치가 시작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부산 유세에서 ‘HMM을 부산으로 옮기겠다’며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당 발언 이후 HMM 육상·해상노조가 ‘논의된 바 없다’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메일로 알렸고, 사측 또한 본사 이전에 대해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측과 노조의 입장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과거 ‘김문기 모른다’ 발언 등으로 유죄 취지 파기환송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 후보의 반복된 거짓말을 문제 삼았다.
또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재명 처벌 금지 법안’(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이 후보의 상습적 거짓말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HMM이 정부가 70%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민간기업이라는 점을 들어 “정부 지분이 있다고 해서 본사를 마음대로 이전하겠다는 발상은 사회주의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