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다자녀 차량에 핑크 번호판 도입…저출산 해결 기여”

여성 전용 주차장 대신 가족 우선…출산 친화 문화 조성

2025-05-10     이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다자녀 가구 지원 방안으로 ‘핑크 번호판’ 제도를 공약했다. 아이 셋 이상을 둔 가구 차량 1대에 특수 색 번호판을 부착하고, 다양한 생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핑크 번호판을 단 차량은 ▲다자녀 전용 주차장 이용 ▲고속도로 전용차로 통행 및 통행료 감면 ▲대형마트·백화점 발렛파킹 ▲주차요금 70%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후보는 특히 기존 ‘여성 전용 주차구역’을 ‘다자녀 전용’으로 바꾸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성 전용 주차장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성차별 논란도 있어, 가족 우선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과거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에도 법인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 도입을 제안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된 바 있다. 그는 “핑크 번호판도 사회적 존경과 실질 혜택이 결합된 제도로 저출산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