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 ‘UEL 우승 도전’ 토트넘전 일정 조정… 불만 토로

애스턴 빌라, UEL 결승 대비하는 토트넘의 일정 변경 배려에 불만

2025-05-07     이근우 기자
애스턴 빌라, 토트넘 배려한 EPL 경기 일정 조정에 불만. ⓒ애스턴 빌라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애스턴 빌라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일정 변경에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공영 ‘BBC’는 6일(현지시간) “애스턴 빌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일정을 이틀 앞당겨 5월 16일에 치르면서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에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토트넘은 5월 18일 빌라 파크에서 킥오프를 할 예정이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1일 열릴 예정인 UEL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경기를 앞당겨 치르도록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요청했고, 사무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례적인 일정 조정에 애스턴 빌라도 불만을 품었다.

데미안 비다가니 축구 운영 이사는 “명백한 해다. 일정이 바뀌었고 솔직히 불만스럽다. 물론 더 나쁠 수도 있었다. 우리는 팬들을 위해 견고하고 공정한 근거로 경기가 원래 날짜에 치를 수 있도록 밀어붙였다. 토트넘에 반감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시즌이나 이번 시즌 이런 지원을 받지 못했다. 유럽 축구는 결승전을 앞둔 잉글랜드 클럽만 힘든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비다가니 이사는 결국 일정 조정을 받아들이면서 애스턴 빌라가 향후 경기 일정에 도움이 필요할 경우 지금의 상황이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UEL 준결승 1차전에서 토트넘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에 3-1로 승리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에 3-0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은 잉글랜드 클럽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