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알론소 감독 대체자로 에릭 텐 하흐 협상 중?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이 떠날 경우 바로 후임 내세울 준비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사비 알론소 감독의 후임으로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90min’은 2일(현지시간)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을 빠르게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텐 하흐 전 감독이 최우선순위 목표로 지목됐다. 레버쿠젠과 텐 하흐 전 감독의 협상은 매우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의 사상 처음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로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또 독일축구협회(DFB)-포칼컵까지 무패 우승하면서 더블도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도 무패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결승전에서 아탈란타에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의 놀라운 지휘력은 곧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FC 등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알론소 감독이 다른 클럽으로 떠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다.
당초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의 잔류를 원했지만,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의 결정을 존중할 전망이다. 만약 알론소 감독이 떠난다면 빠르게 후임을 선임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 전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됐지만 후임 후벵 아모림 감독의 상황은 더 나빠진 상태다. 무엇보다 텐 하흐 전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3위를 기록하고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확실히 성과를 낸 바 있다.
맨유를 지휘하기 이전에 AFC 아약스 시절 텐 하흐 전 감독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회, 네덜란드(KNVB)컵 2회 등을 우승했고 2018-2019시즌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물리치고 준결승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매체 ‘빌트’는 텐 하흐 전 감독이 아닌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1907 감독을 후보로 급부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