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안드리히,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의 거취가 영향 받아”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에 경기력 영향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로베르트 안드리히(31, 바이어 04 레버쿠젠)가 팀이 사비 알론소 감독의 거취가 영향을 받고 언급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안드리히는 인터뷰에서 알론소 감독의 거취 문제로 인해 팀에 영향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안드리히를 포함 레버쿠젠 팀 동료들은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부임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부임설이 대두됐고, 후임으로는 알론소 감독이 유력한 분위기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이 레버쿠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은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도 무패로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도 레버쿠젠은 19승 10무 2패 승점 67로 바이에른 뮌헨(23승 6무 2패 승점 75)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승점 8점 차이로 뮌헨에 밀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안드리히는 “팀 전체적으로 소음이 있다. 알론소 감독이 남거나 떠나거나 둘 중 하나로 명확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우리는 이 상황을 바꿀 수 없으니 지켜볼 뿐이다”고 전했다.
시몬 롤페스 레버쿠젠 디렉터도 “기본적으로 우리의 임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명확성은 항상 삶에 도움이 된다. 현재는 명확하지 않지만, 곧 결론이 날 것이고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이 원한다면 떠나보낸다는 입장이며, 뮌헨 출신의 디트마 하만은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을 위해 결정을 빨리 내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