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공의대 설립·의대 정원 재설계…의료 불평등 해소하겠다”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재설계를 통해 공공의료 강화 및 의료 불평등 해소에 나서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플 때 국민 누구도 걱정 없는 나라,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의료서비스 격차의 원인으로 거주지와 민간보험 가입 여부를 지목했다.

그는 “의료 접근성이 지역 여건, 소득 수준, 의료기관 분포에 좌우되고 있다”며 “‘아프면 병원으로’라는 당연한 상식이 통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지역 의료인력 양성 ▲지방의료원 지원 확대 ▲건강보험 개혁 ▲의대 정원 합리화 ▲통합돌봄체계 구축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불거진 의료계 갈등에 대해선 “이해당사자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도 반영한 미래 지향적 의료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과거 의정 갈등 당시 “정부의 일방 결정으로 의료계는 대화를 거부했고, 국민이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의료 확충, 의료 불평등 완화’를 의료개혁의 중심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진짜 대한민국은 누구나 차별 없이 치료받는 나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