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윤석열 대통령 파면…민주당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

"이재명·박찬대·정청래 등 일제히 환영…“헌정 파괴 되풀이 없어야” 자성 촉구

2025-04-05     이혜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전원 일치로 선고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재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지난 넉 달간 함께 싸워준 국민과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지금은 환호보다는 진중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들을 향해 “오만하거나 경솔해 보이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도 긴급 입장을 통해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민주공화국을 되찾았다”며 “정치권은 깊이 성찰하고, 다시는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은 헌법 파괴 세력에 맞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날”이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과 헌재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역시 “헌법재판소가 완벽한 논리로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이번 결정이 헌법과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역사적 교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