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체스니,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 1년 더 연장?… “상황 긍정적”
한지 플릭, 경험 풍부한 골키퍼 슈체스니와의 동행 더 원해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보이치에흐 슈체스니(34)가 계속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될까?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일(한국시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슈체스니와의 계약기간을 오는 2026년까지 늘리는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체스니는 과거 아스널의 주전 골키퍼로 최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페트르 체흐의 합류로 입지가 흔들리면서 브렌트포드와 AS 로마 임대를 거쳐 2017년 유벤투스으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잔루이지 부폰의 부상으로 슈체스니가 주전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슈체스니는 유벤투스에서 개인통산 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회, 코파 이탈리아 2회 등 우승을 거뒀지만, 2024-2025시즌 지휘봉을 잡은 티아고 모타 감독의 부임으로 스쿼드에 변화가 생겼고 미켈레 디그레고리오의 영입으로 입지가 밀려났다.
결국 슈체스니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종료했고, 프리 에이전트(FA)가 된 지 2주 만에 은퇴를 선택했다. 슈체스니는 개인 소셜 미디어에서 아내와 두 자녀 등 가족에 시간을 쏟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슈체스니의 은퇴 선언 후 두 달 만에 복귀가 이뤄졌다. 바르셀로나는 주전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급히 주전급 골키퍼를 물색했고, 슈체스니를 설득해 영입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21승 3무 5패 승점 66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레알 마드리드(19승 6무 4패 승점 63)와는 승점 3점 차이다. 후보 골키퍼 이냐키 페냐로 시즌 전체를 보내려고 했다면 지금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한지 플릭 감독도 풍부한 경험의 슈체스니를 잔류시키고 싶어 한다.
한편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테어 슈테겐은 예정보다 일찍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고 이르면 이번 시즌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