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별세…향년 63세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알려져

2025-03-25     임솔 기자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신문 / 임솔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삼성전자는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한 부회장이 금일 별세하셨다”며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삼성전자와 연을 맺었다. 이후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으며 삼성전자의 TV 사업을 이끌었다.

지난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삼성전자의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부문을 통합한 세트를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았다.

지난 19일 개최된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부회장은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