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정후, “허리 상태 우선… 시즌 길게 볼 것”

이정후, 빠른 복귀 못하더라도 허리 문제 복귀 의욕 앞세우지 않을 것

2025-03-23     이근우 기자
이정후, 오는 24일 복귀 후 문제 없으면 개막전 합류.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신중히 복귀시기를 잡을 전망이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을 길게 볼 것이다. 개막전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뛸 준비가 됐다면 당연히 출전할 것이다. 그러나 허리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그 시간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5월 펜스를 넘기는 타구를 잡던 중 어깨 부상으로 MLB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정후는 37경기 시즌 타율 0.262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했다.

올 시즌 다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정후는 최근 시범 경기를 결장 중이다. 허리 통증이 발생했고,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밥 멜빈 감독은 허리에 큰 이상은 없지만 몇 경기 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의욕에 차 있다가 다쳤다. 올해에는 의욕을 잘 조절해야 한다. 개막전이 중요하긴 하지만 전체 162경기 중 하나다. 길게 보겠다.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 쪽에 경련이 생겼다. 이후 통증이 더욱 악화했다. 원인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통증이 나아지지 않자 MRI 촬영까지 받았지만,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정후는 24일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의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며, 더 이상 문제가 없다면 개막전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