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사용 가능한 ‘친환경 보빈’ 도입…국내 통신사 최초
폐플라스틱 활용, 렌탈 공급 방식으로 가격 인하
2025-03-18 임솔 기자
[시사신문 / 임솔 기자] 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친환경 보빈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보빈은 케이블을 연속적으로 감는 데 사용하는 원통형 구조물로, 케이블 보관과 운송에 활용된다.
KT가 도입하는 보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한 폐플라스틱(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제품이다. 10회 이상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보빈 대비 가격이 비싸고 수거 작업이 어려워 확산되지 못했다.
KT는 LS전선, 대한광통신, 가온전선, 머큐리광통신,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5개 광케이블사와 친환경 보빈 공급사 간 협의를 진행해 렌탈 공급 방식으로 친환경 보빈의 가격을 낮췄다.
KT는 오는 4월부터 납품 받는 광케이블에 친환경 보빈을 사용, 연간 약 2500개 목재 보빈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한다. 친환경 보빈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체 광케이블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준 KT 구매실장 전무는 “앞으로도 구매혁신을 통한 ESG 경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