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띄우기 여론조사, 국민 여론이라고 볼 수 없어”

“아무리 그래도 국민들이 양아치 대통령 선택하겠나”

2025-03-17     김민규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 시사신문DB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에 있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꼬집어 “국민여론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띄우기 ARS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린다. 불과 2~3% 응답률을 보이는 팬덤 계층 여론조사”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홍 시장은 “벌써 일부 ARS 업체들이 이재명 띄우기 작업에 들어갔는데, 그래본들 소용없을 것”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우리 국민들이 양아치 대통령을 선택하겠나. 헛된 꿈”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510명에게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95%신뢰수준±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통한 무선 100% 자동응답 조사로, 응답률은 7.2%다.

이 조사에서 이 대표 선호도는 직전 조사인 2월 4주차보다 0.6%포인트 상승한 46.9%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권으로 분류되는 후보들 중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선호도는 18.1%, 홍준표 대구시장 6.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3% 등으로 직전 조사 때보다 모두 하락했다. 

여야별 후보 지지율을 총합 비교한 결과에서도, 이 대표를 비롯해 이낙연 전 총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야권 후보 총합은 과반인 51.4%, 여권 후보 총합은 39.5%였다. 직전 조사에 비하면 야권 후보 총합은 0.7%포인트, 야권 후보는 0.3%포인트 하락해 양측 격차도 소폭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