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국정협의회 재개 촉구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협의회를 통해 위기 극복과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정치권에 협력을 호소했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발 자국 우선주의가 국제 정세를 흔들고 있어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통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를 요구하며 지난달 28일 국정협의회 2차 회의를 거부한 데 따른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민생·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국발 통상전쟁 등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회, 민간이 협력해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연금개혁, 고소득층 반도체 연구자 자율 근로 허용, 소상공인·중소기업 세제 지원 등 시급한 국가적 현안 해결을 위해 국정협의회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대생 집단 휴학 사태와 관련해서는 "의대생들이 조속히 학교로 복귀하길 바라며, 정부는 의학 교육 정상화와 질적 제고를 위해 의료계와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빙기 안전 대책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을 위해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