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360조원 이상 범정부 수출대책 내놓겠다”
“국정협의회, 의미 있는 결과 만들어 내야정부, 여야 정치권과 대화하고 협력할 것”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미국발 통상전쟁에 대해 “360조 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 무역금융 지원방안과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대책 등 범정부 수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제부터는 통상총력전이다. 미국발 통상 전쟁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별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미 트럼프 신정부가 관세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며 우리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며 "정부는 그동안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수출 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통상 대응책을 면밀히 준비해왔다"고 했다.
최 대행은 "정부는 외교, 안보, 통상 라인을 총가동해 내각, 주정부, 상·하원, 싱크탱크 등 미국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소통을 전개하고 있다"며 "주요 수출 기업도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20대 그룹 CEO(최고경영자)로 구성된 민간 경제 사절단도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미국을 방문해 한미 통상협력의 교두보를 놓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 최 대행은 “향후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AI(인공지능) 패권전쟁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어제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직접 주재한 데 이어, 오는 20일 국가AI위원회를 개최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실행전략을 논의하고 AI+사이언스(science, 과학) 활성화 방안 등 시급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또 이날 열리는 첫 국회·정부 국정협의회에 대해서는 “어렵사리 국정협의회가 열리는 만큼 민생경제법안 처리와 추가 재정 투입 등에 대해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정부는 진심을 다해 여야 정치권과 대화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