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與 지지율 상승, 국민들이 野에 나라 맡길 수 없다는 의미”

“앞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에 더 매진할 생각”

2025-02-06     김민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맞은 6일 “앞으로는 당의 변화와 쇄신에 더욱더 매진할 생각”이라고 천명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대위 출범 이후 현안 대응을 우선하면서 당의 갈등 봉합과 화합에도 중점을 두고 노력해왔다. 우선 당이 안정되고 화합이 돼야 제대로 된 변화와 쇄신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이 꽤 안정을 찾고 지지율도 회복되면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만큼 할 일을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당 지지율이 크게 올랐는데 저희가 잘했다기보다는 야권의 행태에 실망하신 분들, 특히 ‘이재명 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힘을 모아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지금은 ‘대통령 탄핵심판’이란 국가적 중대 현안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많은 국민들께서 탄핵 심판의 공정성에 우려를 갖고 있고, 헌법재판관들의 이념적 편향 등을 걱정하고 있다”며 “진영과 이념에 따른 결정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올바른 결정이 내려지도록 여당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국정안정과 민생회복을 위해 정부여당이 긴밀하게 협의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며 “미래 먹거리와 민생 안정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고 중앙, 지방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경제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민들과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주도했던 정당이다. 앞으로도 경제, 민생정당으로서 국민들께 확실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땀 흘리고 노력하겠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을 뛰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박수민 의원의 ‘부정선거 논란 해소 특별법’ 발의에 대해선 “제가 이해하기에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선거부정과 직접 관련되어 있다기보다 부정행위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었던 (부정선거 의혹)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처벌하는 그런 것보다는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선거제도 자체를 정비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취지”라며 “그런 차원이라면 (법안 발의를)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밖에 권 위원장은 연금개혁에 대해선 이날 “모수개혁 먼저 하는 게 필요하다. 모수개혁이 손쉽다면 그것부터 (하겠다)”며 “빨리 특위를 구성하겠다. 특위에서 구조개혁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모수개혁을 먼저 마무리하자고 주장해온 민주당과의 관련 협의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