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尹 탄핵되더라도 선관위는 털어야” vs 이준석 “망상 빠져”
윤 대통령 비상계엄 후폭풍, 선관위 시스템 부실 관리 의혹 일파만파 ‘받은 글’ 공유하고 나선 이수정 “가짜 뉴스인지 꼭 확인 필요한 상황” 선관위 서버관리 회사 실체 문제 제기, 선관위 점검 거부에 의심 커져 이준석 “보수는 이런 사람들 정리 안 하면 어떤 선거도 이길 수 없어”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중대 문제로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 논란에 가세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하더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꼭 털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받은 글’을 첨부하며 해당 내용에 대해 “가짜 뉴스인지 꼭 확인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교수가 공유한 글은 중앙선관위 서버를 관리하는 회사와 관련한 의혹이 담겨 있었는데, 해당 글에는 “경악하고 경천동지할 일”이라면서 전날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언급한 ‘선관위 시스템 보안 관리회사가 전문성이 부족한 작은 회사’라는 내용이 인용되면서 해당 회사의 실체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어 있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선관위 서버 관리 업체와 대북 송금 사건을 연결 짓는 주장을 펼치고 있었는데, 그는 “선관위 서버를 관리하는 외주업체 ‘비투엔’은 쌍방울 계열사 ‘디모아’가 지배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쌍방울의 오너 김성태와 연결돼 있다”며 “김성태는 북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이재명과 결탁했고, 이를 위해 북한에 뇌물성 자금을 송금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선관위 서버 관리와 북한 대남공작의 연루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나선 것인데, 그는 “이런 구조자면 쌍방울을 매개로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북한 대남공작, 중앙선관위 서버 관리의 연결고리를 누가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그런데도 중앙선관위 노태악 위원장은 부정선거는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제대로된 점검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글 작성자는 “외부 해킹에 허술하고 심지어 서버를 관리하는 외주업체가 이재명의 뇌물성 대북송금을 대신 제공한 김성태의 쌍방울이 지배하는 업체라니, 그리고 서버와 시스템을 구매 지시한 자는 이해찬과 신건 전 국정원장이었다니”라고 황당해하면서 “이 거대한 검은 카르텔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고, 어찌 대한민국의 선거와 민주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강한 의구심을 내보였다.
다만 이 교수가 부정 선거 의혹에 가세한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는 이런 사람들을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선거도 이길 수 없다”며 “스스로 망상에 빠진 채 타인을 심리 분석하는 사람이 범죄심리학자로 활동하는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이 의원은 “대표단을 구성해 대전료 1억 원을 모아 오면 최대 24시간 무제한 토론을 생중계로 진행하겠다”고 뜬금 제안을 하고 나서면서 “위기에 빠진 윤석열 정부를 구할 마지막 기회이고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선관위를 끝장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반대로 배신자 이준석을 처단하고 계엄의 대의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