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한미관계, 국민의힘 강점…누가 美 대통령 되든 동맹 강화”

“미국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는 초당적…미 대선 뒤 한미관계 발전 위한 세미나 준비”

2024-11-06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 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미국 대선 관련해 “어떤 후보가 당선되시더라도 한미동맹은 강화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외교 현안 관련 긴급 점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지나면 미국에서 새 대통령이 나오고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도 또다른 계기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 안보와 한미관계는 우리 보수당, 국민의힘의 강점 중 하나다. 저희가 충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분이 미국 대통령이 되든 간에 미국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는 초당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미국 대선 이후에 한미동맹과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큰 규모의 세미나를 준비하기로 여기서 뜻을 모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 뿐 아니라 국민의힘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도 조만간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통해 대응 전략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 한 대표는 “지금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세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을 위해서도 규탄해야 마땅하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 최선의 입장을 찾고 실행하고 있다. 국회도 적극 지지하고 정부의 국익을 실현하는 정책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그는 정부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참관단을 파견하려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파병’이라고 지적하면서 불가 입장을 견지하는 데엔 “참관단이라는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니다. 마치 우리가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전혀 그렇지 않고 본질을 왜곡해서 국익을 해하는 선동”이라고 민주당에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우리의 그런 (참관단 파견) 판단이 정확하다는 점을 우리 외부전문가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뜻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는데, 한편 이날 한 대표가 소집한 ‘국방·외교 현안 관련 긴급 점검회의’에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동북아 정세 점검을 비롯해 미 대선 이후 한미관계 관련 대응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한 대표 뿐 아니라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강선영 국민의힘 국가안보위원장, 김건 당 국제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과 김건 외통위 여당 간사, 성일종 국방위원회 위원장, 강대식 국방위 여당 간사가 참석했으며 미국과 대북 전문가들도 함께 머리를 맞댔는데, 하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당초 참석 대상에 포함됐으나 “다른 일이 있다”며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