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조국당 호남 선거, ‘받고 5만원 더’ 경매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궐선거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기본소득 도입 등을 공약하면서 경쟁을 벌이는 데 대해 “선거라 보기 어렵고 그건 경매 아니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지역에서 ‘받고 5만원 더’, 이런 식으로 계속 얼마를 주겠다는 경매를 부르는 거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주 오래 전, 몇백년 전에는 이런 류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행동이 있었다. 그런데 이걸 2024년에 대한민국에서 공당에서 공공연히 한다?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후퇴시킬 생각인지 묻고 싶다”며 “돈을 주는데 그 재원은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하겠다는 말도 들린다. 탈원전 하겠다는 것 아니었나. 탈원전 하겠다는 분들이 원전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선거를 경매판으로 만들고 있는데 국민께서 이 과정을 똑똑히 보고 계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두 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뿐 아니라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관련해서도 민주당을 겨냥 “민주당이 이 금투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난 민주당의 ‘역할극’ 토론회에서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인버스 투자하라고 한 거 아니냐”라며 “민주당 김영환 의원께서 작년에 책을 한 권 냈는데 제목을 보면 제목은 ‘추락하는 경제, 무너지는 대한민국’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숏 치라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