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농업진흥지역 등 농지규제 개선 방향 진지하게 논의할 때”

“수입안정보험제도 마련하고 유통시스템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하겠다”

2024-09-12     김민규 기자
9일 한동훈 당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시사신문DB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농산물 판매장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농업진흥지역 등 농지규제에 대해 합리적인 개선 방향을 진지하게 논의할 때”라며 농지규제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에 있는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 농지 규제, 법제는 양과 질이 사실상 그대로다. 농업지역의 농지규제를 재검토함으로써 농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지역발전을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시장에 주는 역효과를 최소화하면서도 농민들의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수입안정보험제도를 마련하고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며 “농업농촌을 안정시키고 농산물 물가 안정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뿐 아니라 이 자리에서 추석 성수품 출하 현장도 시찰한 한 대표는 “추석 성수품 수급은 전년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장바구니 물가라는 게 아무리 노력해도 국민 입장에선 어렵고 힘에 겨울 것”이라며 “좋은 정치로 더 물가를 낮추고 국민을 더 웃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수급 상황을 개선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또 그는 “추석이 되면 임금체불로 고통 받는 분들이 있다. 대한민국은 일하고도 돈을 못 받는 나라가 아니라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정치가 강력하게 그 부분을 점검하고 해소하겠다”며 “우리 당 노동 전문가인 임이자 의원이 상습임금체불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대표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여야의정 협의체 하자고 본인들도 말씀하지 않았나. 게다가 국민의힘은 협의체의 어떤 전제 조건, 의제 제한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이 정말 여야의정 협의체를 운영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히 출범해야 하며, 그래야 추석 전 국민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지 않겠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그는 민주당이 ‘계엄령’ 주장을 펼쳐 온 데 대해서도 “계속 이렇게 진지하게 나오니 당황스럽다. 있지도 않을 계엄에 대비하는 것은 있지도 않은 외계인에 대비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대체 황당한 얘기를 계속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190석을 갖고 있으면 이런 황당한 짓을 계속 해도 괜찮은 것인지,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알아보겠다 이런 얘기인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과 토론하겠다고 제의한 바 있는데 같이 한 번 얘기해보자”라고 맞불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