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연수원장 이달희 임명…대변인단 8명 인선도

재해대책위원장엔 서천호 임명…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은 “논의 없었다”

2024-08-08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상설위원회와 대변인단 등 주요 당직 인선을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주요 당직자 인선 명단을 발표했는데, 중앙연수위원장 및 중앙연수원장에는 이달희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에는 서천호 의원이 임명됐으며 대변인으로는 김연주·호준석·윤희석·정광재·김혜란·박상수·송영훈·김준호 등 8명이 임명됐다고 전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달희 의원은 당직자 (출신)으로 당원 교육에 관심이 많아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으며 “서천호 의원은 경찰 출신으로 재해·폭염 등에 세세하게 잘 대응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2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한 이 의원은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지내고 여의도연구원 여의도아카데미 소장을 맡았던 인물이며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을 지역구로 둔 서 의원은 국가정보원 제2차장과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인사다.

또 이날 대변인으로 임명된 8명 중 김연주 대변인은 MBC 1기 공채 MC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바 있으며 YTN 앵커로 활동하다가 지난 22대 총선 때 서울 구로갑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호준석 대변인은 국민의힘 서울 구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대변인직은 이번에 그대로 유임됐다.

아울러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을 맡고 있는 윤희석 대변인은 과거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재직했으며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때 서울 강동구갑 당협위원장을 맡은 바 있고 전 MBN 앵커 출신인 정광재 대변인은 지난 22대 총선 때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밖에 기존에 맡고 있던 대변인직을 계속 맡게 된 김혜란 대변인은 판사 출신 인사로 국민의힘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구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맡은 바 있는 박상수 대변인은 지난 22대 총선 때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고 현재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끝으로 송영훈·김준호 대변인은 다른 인사들과 달리 각각 83년, 88년생의 청년들로 변호사인 송 대변인은 지난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선 정무사법행정분과 실무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김 대변인도 마찬가지로 지난 22대 총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았었고 현재 국민의힘 서울 노원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다만 ‘친한동훈계’로 꼽히는 홍영림 전 여의도연구원장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유임할지 여부에도 그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돼 왔으나 일부 당내 반발 탓에 한 대표가 여전히 인선을 고심하고 있기 때문인지 한 수석대변인은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에 대해선 이날 “(추가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 대표가 취약계층에게 전기요금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선 “정부와 협의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가 됐다”고 설명했으며 전기요금 지원 등과 관련해 추경호 원내대표와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민주적인 절차로 토론하고 의견을 정리하는 것이지, 원내대표와 당 대표 간 의견에 차이가 있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취약계층 지원, 민생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