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전략부총장엔 신지호 선임

조직부총장엔 정성국 선임·수석대변인엔 곽규택·한지아 선임

2024-08-07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김종혁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좌), 신지호 신임 전략기획부총장, 한지아 신임 수석대변인. 사진 / 시사신문DB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지명직 최고위원과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등 나머지 주요 당직 인사들을 친한동훈계 인사들로 선임하면서 지도부 개편을 일단 마무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종혁 조직부총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는데,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 언론 전문가인 김 위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 고양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이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했고 한동훈 비대위 체제 하에선 조직부총장으로 임명돼 활동한 원외 친한동훈계 인물이다.

지난 22대 총선 때는 국민의힘 고양병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해 총선 이후 황우여 비대위 체제에서 경기도당 고양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그는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는데, 김 조직부총장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이날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조직부총장직은 당내 친한동훈계 인사인 정성국 의원이 맡게 됐다.

아울러 당 전략기획부총장직엔 전당대회 때 한동훈 후보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이 선임됐으며 수석대변인에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 당시 영입된 인사인 한지아 의원이 새로 선임됐고 황우여 비대위 체제 당시 수석대변인으로 선임된 곽규택 의원도 유임됐다.

이밖에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쇄신 관련 방향도 밝혔는데, “지금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 임박해서 인재영입위원회가 후보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중도나 수도권, 청년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강화해 상시적으로 인재 발굴과 영입 교육을 하는 데 당의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친한동훈계’ 인사인 진종오 청년최고위원도 뒤이어 “중도, 수도권, 청년을 잡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다가올 지방선거, 대선과 총선에서도 승산이 없고 계속되는 더불어민주당의 폭거적인 입법 독재를 막을 수 없다. 청년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와 논의 뒤 이번 주 안으로 청년인재영입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최고위원은 “이 TF를 통해 당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청년인재를 발굴, 영입하고 여의도연구원의 청년정치 지원 파트와 연계해 국민의힘이 미래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