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북 부안 지진, 피해 상황 신속 파악하라” 지시

“추가 여진 발생 관련 정보를 신속·정확히 전파하고 비상대응태세 점검하라”

2024-06-13     김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통령실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전북 부안군 지진 발생 소식에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 조치를 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중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 발생 사실을 보고 받은 뒤 즉각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뿐 아니라 윤 대통령은 행안부와 기상청에 “추가적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하라”고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앞서 이날 오전 8시26분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역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선 7번째로 강력한 수준이며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경우는 지난해 5월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이후 1년여 만인데, 정부에서도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진 발생 직후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전체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해 위험징후 감지 시 위험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행동요령을 안내하라고 긴급히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 총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에 장애가 생기지 않게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희동 기상청장에게는 국민들이 지진으로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게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히 실시간 제공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 아니라 한 총리는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선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하고, 국민들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라고도 지시했는데, 우선 행정안전부는 날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