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 백서TF 18명 구성…“참패 지역 출마 후보 중심으로”
위원장 조정훈·부위원장 진영재 등 낙선인 포함 18명…내달 2일 첫 회의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 구성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갑에서 당선된 재선의 조정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진영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한 총선 백서TF를 총 18명 규모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당선인과 낙선인을 가리지 않고 여러 인사들이 TF위원으로 선임됐는데, 특히 낙선자가 많았던 수도권과 호남, 충청 지역 출마자들로 대부분 이뤄져 낙선자 중에선 이상규 서울 성북을 전 후보, 호준석 서울 구로갑 전 후보, 정승연 인천 연수갑 전 후보, 김정명 광주 북구갑 전 후보, 류제화 세종 세종갑 전 후보, 김종혁 경기 고양병 전 후보, 박진호 경기 김포갑 전 후보, 김효은 경기 오산 전 후보, 김진모 충북 청주서원 전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또 당선인 중에선 조 위원장 외에도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곽규택 부산 서구동구 당선인이 선임됐으며 이밖에 이윤정 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이효원 서울시의원, 정진우 케이스탯리서치 이사, 전인영 데이터분석 영성 대표,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인 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 등 각계 전문가와 지방의회 의원까지 이번 TF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TF 측은 이번 인선 결과와 관련 “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참패했던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호남권, 충청권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기 위해 해당 지역구에 출마했던 후보들을 중심으로 위원으로 모셨다”며 “환부를 제대로 알아야 수술을 잘할 수 있듯 총선 백서 TF는 당선자, 낙선자 등 당내 인사 외에 정치권 중도와 진보의 목소리도 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당 체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 혁신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는데, 우선 TF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 254명과 당 사무처, 보좌진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TF 첫 회의는 내달 2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