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아직 많이 어려워…뻔뻔한 야당 견제할 최소 의석 달라”

“4년 내내 일하지 않고 방탄만 하려는 세력에 입법부 맡길 수 없어”

2024-04-09     김민규 기자
4일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원유세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하루 전인 9일 유권자들을 향해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성원으로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년간 우리 정부와 여당은 너무나 힘들었다. 나라를 위해 꼭 필요했던 민생법안은 야당의 발목잡기에 좌절됐고 일 좀 하려고 하면 범죄자 방탄에 막혔다”며 “그들은 온갖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으로 정부를 흠집 냈고 초당적 협력이 필요했던 외교와 나라의 미래가 걸린 개혁에도 어깃장만 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랬던 야당이 범죄자 공천하고 막말 공천하고 여성비하 공천하고도 200석을 얻겠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다. 그런데도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며 “결국 국민을 믿을 수밖에 없다. 지난 2년간 범죄자 집단을 상대로 악전고투해 온 정부와 여당에게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라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4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방탄만 하려는 세력, 줄줄이 엮어서 감옥에 가야 할 사람들에게 내 나라,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맡길 수는 없다”며 “뻔뻔한 공천으로 국민을 농락하고 있는 무도한 야당 대신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지키고 무엇보다 국민 무서운 줄 아는 우리 국민의힘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 뿐 아니라 한 위원장은 “딱 한 표가 부족하다. 본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한 데 이어 자당의 출마 후보들을 향해선 “그동안 고생 많았고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저는 지금 이 시간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선거운동이 끝나는 밤 12시까지 뛰겠으니 여러분께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의 악수 한 번이, 여러분의 인사 한 번이 대한민국을 살린다는 각오로 뛰고 또 뛰어 달라. 오로지 국민을 믿고 마지막까지 뛰어 달라”며 “우리는 절대 질 수 없다. 이제 다시 국민 속으로 나아가자”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