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오염수 괴담을 홈쇼핑식 마케팅으로 퍼뜨려”

“천일염 대란은 넌센스, 민주당 ‘선동정치’ 성과에 놀라울 따름” “괴담 선동 멈춰 달라했으나, 민주당은 전혀 들을 생각 없어 보여”

2023-06-28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천일염 대란은 과학적으로 보면 넌센스에 가깝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홈쇼핑식 매진임박 마케팅으로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염수로 배출되는 삼중수소가 우리 연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희박하고 물과 함께 증발하는 삼중수소의 특성상 소금에 남아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일염 대판이 발생한 것을 보면 가짜뉴스가 사회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가를 알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현명한 국민들이 가짜 뉴스에 속지 않고, 오히려 사드 괴담의 진실까지 밝혀지자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 조장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그들은 ‘핵 오염수가 뿌려지면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다,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고 있다”며 “홈쇼핑에서 이제 곧 매진을 외치는 식의 포모마케팅(Fear Of Missing Out·FOMO Marketing, 제품 공급량을 줄여서 소비자에게 긴박한 심정을 갖도록 유도하는 상품 판매 기법)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부가 수입금지 원칙을 수차례 밝혔는데도 마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허용하는 것처럼 ‘수입 반대’를 외친다. 근거도 없이 소금이 걱정된다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법적 책임을 피해 가짜뉴스를 퍼뜨려 왔다”며 “과학적 주장 하나 없이, 오로지 공포 조장만으로 ‘천일염 사재기’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이뤄낸 민주당의 선동정치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한 단식 농성을 돌입한 것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오염수에 대한 과학적 진실을 말하니 극단적 방법을 동원해 그 진실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정치를 좀먹는 괴담 선동 정치를 멈춰줄 것을 입이 닳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전혀 들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윤 원내대표는 “어제(27일) 정부는 천일염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해소되도록, 현재 등록제인 이력제를 의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매달 10개소 염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방사능 검사를 35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과학적 진실을 더 널리 알리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