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의 결별 선수단도 환영?… 사퇴 원해
토트넘, 일부 선수들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 중에라도 떠나기를 원한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일부 선수들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사퇴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은 콘테 감독이 폭발한 뒤 늦어도 여름에는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 후 결별이 유력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즉시 떠나는 것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은 15승 4무 9패 승점 49로 리그 4윌르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지만, 두 경기나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5승 5무 6패 승점 50)가 있고,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2승 11무 3패 승점 47)의 추격도 받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9일 토트넘은 EPL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선수들을 강력히 비판했다. 토트넘 수뇌부와도 충돌이 있었던 콘테 감독은 이끄는 선수들과도 관계가 틀어졌다.
콘테 감독은 “팀에는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 지금의 토트넘은 팀도 아니다. 선수들은 압박과 스트레스 등 압박감 아래서 경기하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 쉬운 길로 가려고 한다. 이것이 20년 동안 우승이 없는 이유다. 정말 화가 난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의 노골적인 비판에 선수단도 심기가 불편해졌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이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거나 재계약할 가능성이 극히 낮지만 아직 시즌 중이다. 콘테 감독의 발언은 선수단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복귀,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 최근 급부상한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등 이미 차기 감독들이 거론되는 중이다. 토트넘 일부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이라도 사퇴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곧 3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둔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경질할지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