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자진사퇴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 교직에만 매진하겠다
2022-07-10 정유진 기자
[시사신문 / 정유진 기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0일 송옥렬 후보가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는 자신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송옥렬 후보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며, 사법연수원 23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동기다.
송 후보자는 지명 직후 2014년 재직 중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 5일 기자 간담회에서 "그것 때문에 제가 자격이 없다거나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자고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 일이 커져서 도저히 이건 아니다 하면, 흔히 말하는 낙마 이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송옥렬 후보는 사법·외무·행정고시에 모두 합격한 '고시 3관왕'으로 상법·회사법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