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4조 원 식품기업 롯데제과 통합법인 공식 출범
신동빈·이용구 공동대표 체제…'더 나은 먹거리, 더 행복한 삶’ 선포
[시사신문/ 강민 기자]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통합한 법인인 롯데제과가 이달 공식 출범하고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HQ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진성 전 롯데푸드 대표는 사업대표를 맡는다.
6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 5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통합법인 출범식을 진행하고 '더 나은 먹거리, 더 행복한 삶'이라는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이영구 공동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 사업 영역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중복 인프라 통합으로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미래 투자재원의 확대, R&D 및 마케팅 시너지 강화로 보다 높은 기업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통합 법인은 향후 새로운 기술 연구와 혁신을 통해 푸드테크 선도 기업을 지향하고 개발, 구매, 생산, 판매, 물류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데이터 기반 경영시스템으로 개편하며 이를 가속화 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통합 법인의 출범으로 융복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가치 발굴, 새로운 경험에 기반한 소비자 가치의 창출 등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롯데그룹 식품 사업이 보다 혁신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통합 롯데제과는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모든 부문에서 조직, 생산 라인 등 중복된 요소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효율 극대화를 추진한다. 또 거래선 공유를 통해 해외 판로가 확대되어 글로벌 확장을 꾀하고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하면서 물류 효율을 개선하고 구색 다양화,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기존 푸드 자기주식의 60%를 소각하여 기존 주주의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30%이상의 배당 성향을 지향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