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수소 직접 생산 공장 충남 서산시에 구축

[시사신문 / 강민 기자] LG화학이 수소 직접 생산공장을 충청남도 서산시에 구축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4년 2분기 중 완공이 목표다.

20일 LG화학은 연산 5만 톤 규모 수소 공장을 충남 대산 사업장에 건설 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는 메탄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NCC(나프타크래킹센터) 공정상 확보 가능한 부생 메탄을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생산된 수소는 다시 NCC 열분해로 연료로 사용된다.

LG화학 수소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NCC 공정에 사용되는 메탄을 수소로 대체해 연간 소나무 약 100만 그루에 맞먹는 약 14만톤 수준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LG화학은 NCC 공정의 수소 등 청정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70%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수소 공장 생산성 검증 및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을 고려해 향후 추가 증설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외에도 태경케미컬과 협력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필요한 자원으로 순환될 수 있는 밸류체인 구축에도 나선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수소 공장 건설과 이산화탄소 순환 체계 구축은 탄소 중립을 통해 석유화학 사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수소 생산, 활용 기술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