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올해 7조원 투자해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신규 프로젝트 진행에 투자 규모 상승, 올해 매출 목표 19조2000억 원
[시사신문 / 강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올해 7조 원을 투자한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말까지 200GWh, 2025년까지 520GWh 수준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7조 원을 투자한 다는 것.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합작법인 및 단독 공장 신·증설과 중국 원통형 생산라인 증설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전체 투자 예상 규모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경영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하지만 주요거래선 신차 출시 효과, EV용 원통형 배터리 포함 주요제품 판매 확대 등이 기대됨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 대비 7.26% 증가한 19조2000억 원으로 잡았다.
아울러 실적발표에선 ▲수익성 개선 ▲제품 경쟁력 확보 ▲품질 역량 강화 등 올해 주요 실행 과제를 공개했다.
우선 수익성 개선은 메탈 수급 및 원자재 가격 변동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공급 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 및 전략적 지분 투자를 확대 진행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판가 연동 메탈 범위도 기존 리튬, 니켈, 코발트에서 구리, 알루미늄, 망간 등까지 확대 적용하고 음극재, 전해액, 바인더, 분리막 등 비메탈 원재료의 경우에도 가격 상승 요인을 판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 향후 리스크를 줄인다. 글로벌 전 생산거점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원가 절감 및 제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인다.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근본 구조를 개선한다. ▲파우치형 제품의 경우 열 확산 억제 팩 솔루션 확보, 코발트 프리(Cobalt free) 등 신규 소재 기반의 EV·ESS 제품 개발 등을 통한 안전성 및 비용 개선 ▲원통형 제품의 경우 고용량 신규 폼팩터 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품질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공정별 전수 검사 시스템 도입 ▲원인 규명부터 고객 대응까지 일원화된 완결형 품질 조직 체계 구축 ▲화재 원인 분석‧추적성 강화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제품 강건 설계 및 공법 개선 등 주요 품질 과제 중점 추진 등을 진행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품 경쟁력 및 품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3423억 원, 영업익 258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증가 했지만 영업익은 24.1%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