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1년 만에 가입자 줄었다…충격으로 주가 폭락

250만명 증가 예상했지만 오히려 20만명 감소

2022-04-20     임솔 기자
ⓒ픽사베이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11년 만에 줄어들었다. 최근 잇따른 구독료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CNN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억216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1분기에만 20만명의 가입자가 구독을 취소했다. 당초 넷플릭스는 250만명의 가입자 증가를 예상했으나 2분기에는 200만명이 구독을 취소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5% 넘게 폭락하며 250달러 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넷플릭스 측은 ▲경제 성장의 침체 ▲인플레이션 확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여파의 지속 등을 가입자 이탈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넷플릭스는 러시아 사업을 철수하면서 70만명의 가입자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1억 이상의 가구들이 계정을 공유하는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에 제한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