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유로파리그 8강 프랑크푸르트전 패배로 충격 탈락
FC 바르셀로나,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가 8강에서 멈췄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며 1, 2차전 합계 3-4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 만에 필립 코스티치의 선제골에 36분 라파엘 산토스 보레의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이후 후반 25분에도 코스티치가 멀티골을 성공하면서 바르셀로나는 0-3으로 끌렸다.
후반 추가시간 바르셀로나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멤피스 데파이가 각각 골을 넣으면서 극적으로 2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패배했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였던 바르셀로나의 8강 탈락은 충격적이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경기 막판에 투지를 보였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못했다. 우리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반면 상대의 역습은 최고였다.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다”고 전했다.
이어 “유로파리그 우승이 목표였는데, 그걸 이루지 못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는 성적 부진으로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팀 레전드 출신 사비 감독을 사령탑에 선임했다. 사비 감독 체제 초반에는 선수진 구성에 어려움이 있어보였지만, 사비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7연승 및 15경기 연속 무패(11승 4무) 행진을 달렸다.
쿠만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중위권까지 떨어졌지만, 사비 감독이 부임한 후 17승 9무 4패 승점 60으로 라리가 2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유로파리그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 프랑크푸르트에 당하며 이번 시즌 무관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올리버 글라스너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선수들의 플레이는 정말 대단했다. 오늘 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