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가품 판정시기 캐치패션 방문자↑…3월 말 전주보다 30%↑
캐치패션, "업계 내 정가품 논란 이슈 맞물려 병행 수입 등 없는 점 영향" 업계, "명품 플랫폼 신뢰 없으면 기존 유통 온라인 플랫폼으로 소비자 이동"
[시사신문 / 강민 기자] 무신사 가품 논란이 명품플랫폼 업계에 영향을 끼치는 징후가 나타났다.
7일 캐치패션은 3월 28일부터 지난 3일(3월 5주차)까지 방문자수가 전주 대비 30%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3월 5주차에는 무신사가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티셔츠가 피어오브갓으로부터 가품 판정을 받았던 지난 1일이 포함된 기간이다.
캐치패션측 관계자는 본지에 "업계 내 정가품 이슈로 100% 정품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시기와 맞물려 소비자 유입 및 이용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캐치패션은 현재 명품 플랫폼이나 오픈마켓 등에서 가품 논란 발생 진원지로 꼽히는 병행수입·구매대행·상품매입 방식 등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이는 가품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캐치패션은 브랜드 및 브랜드 공식판매처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100%정품 만을 취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믿을 수 있는 상품 공급을 최우선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소비자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향후 소비자 관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정상화 되는 과정에 있고 무신사도 검수시스템 고도화와 직거래 중심으로 바뀌어 가겠다고 한 만큼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무신사가 논란이 돼서 그렇지 타 명품 플랫폼에 가품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명품 플랫폼 업계도 정품인증제 등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 가지 못하면 백화점 채널 등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으로 소비자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