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서 확률 조작 의혹 나와

“성공 확률 104%인데 실패…수치 조작 의심”

2022-02-24     임솔 기자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넷마블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해 초 국내 대형 게임사에서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게임사들이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확률을 공개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에 확률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공식 커뮤니티에는 ‘넷마블에게 공식 입장과 유저 사과문을 요청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금일 오전 11시 10분경 홍련팔찌 16강 짜리를 천향팔찌 14강으로 104% 손상복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며 “수치상 100%가 넘었는데 실패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손상복구를 진행했던 것도 의심이 간다”며 “수치 조작으로 보인다”고 고객센터에 문의를 접수했다.

당시 넷마블 측은 “관련 현상에 대해 정확한 원인 확인 및 추가 문제의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동일한 현상이 발생된 부분이 확인되면 조사 완료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제 손상복구에 실패한 아이템을 성공 상태로 변경하고, 총 3회 추가로 손상복구 진행시 사용한 재료 아이템 및 은화를 우편으로 별도로 지급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글쓴이는 “버그인 부분을 그냥 처리해주면 끝이라는 생각일 수 있겠지만 이는 유저 기반행위이며 그동안 손상복구 및 강화에 대한 확률에 큰 불신을 갖게 된다”며 “고강화 아이템의 경우 몇 배의 과금을 필요로 하는데, 넷마블의 공식 입장문과 확률에 대한 상세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넷마블은 공지사항을 통해 ‘손상복구 진행 시 +2 이상 축복 된 장비를 재료로 사용할 경우 축복 된 수치에 의한 추가 확률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현상'에 대한 수정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글쓴이는 공식 유저 간담회를 요청하고 있고, 다른 유저들도 넷마블의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에 축복 된 수치로 인한 추가 확률이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원인 파악 및 수정을 완료했다”며 “상세한 조사를 완료하는 대로 추가 공지를 통해 해당 내용과 보상에 대해 알릴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