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MB의 4대강 사업 두고 대립

윤석열 "민주당, MB의 4대강 사업 폄훼" 이재명 "윤석열, 녹조라테 독성 오염 계속하다는 뜻인가"

2022-02-18     이병춘 기자
(좌측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신문 / 이병춘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대립했다.

이재명 후보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4대강 재자연화 폐기라니, '녹조라테' 독성 오염 계속 하겠다는 뜻인지요"라며 윤 후보의 '4대강 재자연화 폐기'공약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후보는 "금강, 영산강 보 수문개방 이후 유해 남조류가 줄고 물이 맑아지고 금빛 모래사장이 돌아와 희귀 어류와 새들이 되돌아왔다"며 "깨끗한 물은 생명의 원천이며 인류 경제 활동의 시작점이다"라고 4대강 재자연화 필요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공약과 유세 현장에서 "4대강 재자연화는 '친수관리와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라며 "민주당 정권이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하신 4대강 사업을 폄훼하고 부수고 있다"고 4대강 재자연화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찬반 여론이 거샜던 정책이다.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 정부에서는 100대 국정과제 중 폐기할 정책으로 '4대강 재자연화'를 꼽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