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MLBPA, 6차 노사협약 협상 15분만의 결렬… 개막 미뤄질 듯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 주요 논의 시작도 못하고 15분 만에 협상 결렬됐다
2022-02-18 이근우 기자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MLBPA)의 노사협약 협상이 15분 만에 종료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MLB와 MLBPA가 개막전 일정을 지키기 위해 노사협약(CBA) 협상 미팅을 가졌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협상은 15분 만에 종료됐고, 리그 관계자는 비생산적인 미팅이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일 CBA 개정에 실패한 후 직장 폐쇄에 돌입했다. 벌써 6번째 협상 테이블을 열었지만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부유세, 최저연봉, 수입 분배 등 주요 논의 안건들은 거론도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MLB 측은 젊은 선수들이 연봉 중재 자격을 얻기 이전까지 보너스 풀 1,500만 달러(약 179억원)를 제안했지만, MLBPA는 1억 1,500만 달러(약 1,378억원)를 요구했다. MLBPA는 MLB 경력 2년 이상의 모든 선수에게 연봉 중재 자격을 주자는 기존 주장을 철회한 대신 2년 이상 경력의 선수 80%, 보너스 풀은 원래대로 되돌린 것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2주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오는 4월 1일 개막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들이 스프링캠프를 차리지도 하지 못했고, 오는 27일 시범경기를 치르는 것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한편 MLB와 MLBPA는 조만간 다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예정이다.